$340B이 말하는 것
버핏은 2026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이 $340B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P 500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금을 쌓는 게 목적이 아니다. 적절한 기회가 없을 뿐이다."
이 발언을 뒤집어 읽으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치투자자가 현재 시장 가격에서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S&P 500의 Shiller P/E가 역사적 고점 근처에 있다는 데이터와 일치한다.
애플 축소의 교훈
버핏은 2025년에 애플 지분을 약 30% 줄였다. "애플은 훌륭한 기업이지만, 가격도 그만큼 훌륭해졌다."
이 한 문장에 가치투자의 핵심이 담겨 있다. 기업의 질과 투자의 매력은 별개의 문제다. forward P/E 30배의 훌륭한 기업보다, forward P/E 10배의 괜찮은 기업이 더 나은 투자일 수 있다.
시장이 비싸도 기회는 있다
흥미롭게도, 시장 전체가 고평가 구간이라고 해서 모든 종목이 비싼 것은 아니다. 실제로 S&P 500 내에서도 고점 대비 55%까지 하락한 배당주들이 존재한다.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는 종목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살아 있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주식 중에서도 "사지 않으면 후회할"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내려온 종목들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핏이 시장 전체에 회의적이라고 해서 개별 기회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투자 시사점
- 자산 배분에서 현금 비중을 점검할 시점—인내심도 전략이다
- "좋은 기업"과 "좋은 가격"을 구분하는 습관이 중요
- 시장 전체 밸류에이션이 높더라도, 개별 종목 수준에서는 기회가 존재